고유가와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2008년 우리나라의 수출은 올해보다 10% 이상 증가할 전망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수출 4천억 달러 돌파. 코트라가 1400여 개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조사한 우리나라의 내년 수출 전망입니다. 올해 예상치인 3700억 달러보다 12.5% 늘어난 사상 최고치입니다. 양은영 KOTRA 통상전략팀 "세계경제의 성장둔화가 예상됨에도 아시아, 중동, CIS 지역 등 신흥시장 활황에 힘입어 기계류와 플랜트 기자제 등 산업설비와 고급소비재를 중심으로 증가해 내년 수출 4천억 달러 넘어설 것" 베트남과 인도 등 아시아 고성장 국가에서는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소비재 수요가 늘고 있으며 중동과 독립국가연합은 플랜트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우리기업들이 많아 관련 설비 수출이 증가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중국의 경우 디지털가전 등 소비재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나 자동차부품과 철강 등은 공급과잉으로 수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선진국 시장 수출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입니다. 무선통신기기가 호조를 보이는 반면 자동차는 현지 생산 증가, 섬유와 컴퓨터는 중국과의 가격경쟁으로 여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리 제품에 대한 해외수요가 늘고 있지만 수출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맞춤형 마케팅 전략이 요구됩니다.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선진국시장에서는 서비스와 브랜드 전략이 가미된 프리미엄 마케팅이 요구되고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신흥시장에서는 경쟁국과 차별화되는 선점 마케팅이 필요하다." 또 휴대전화와 같은 주력품목의 수출 둔화 현상에 따라 지식기반 산업과 하이테크 제품 위주의 신기술 개발을 통한 신규 수요 창출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