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0일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3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지수, 김시정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11월까지의 메모리 가격 하락이 계속됐고, 원가부분도 D램 66NM 제품의 양산 수율이 기존 예상치에 못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에 따라 하이닉스반도체의 연결기준 4분기 매출은 2조650억원, 영업이익은 2037억원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보고서는 하이닉스반도체의 2008년 상반기 영업 적자폭도 확대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김지수 애널리스트는 "D램 가격은 거의 바닥 수준에 도달했지만 주력 제품인 8G MLC 제품의 현물 가격이 4달러가 붕괴되는 등 하락세가 내년 상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NAND 부문은 경쟁사인 삼성의 생산비중 확대와 도시바의 제 4공장 양산 확대로 공급과잉 상태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하이닉스반도체의 내년 상반기 영업적자폭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일본의 상계관세 부과 조치가 WTO 보조금 협정에 위배된다는 WTO 상소심 결과로 향후 미국과 유럽에서도 상계관세가 철회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글로벌 비즈니스에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