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수능, 4개 영역 1등급 644명 … 작년보다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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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우려됐던 '등급 블랭크'(동점자 속출 등으로 인해 특정 등급이 사라지는 현상)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영역에서 등급별 비율이 대체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그러나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주로 치른 수리 가형은 예외였다.
1등급 등급 구분 점수가 원점수 100점 만점 기준 98점 수준으로 높은 데다 2등급 비중이 이론상의 비율인 7%를 3%포인트 이상 넘는 10.08%에 달해 상위권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입시전략을 짜는데 애를 먹을 것으로 전망된다.
◆1등급 기준 언어 4.31%,외국어 4.32%
7일 수능 채점을 담당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언어영역의 등급별 비율은 1등급 4.31%,2등급 7.91%,,3등급 11.08% 등으로 나타났다.
수리영역도 1등급 비율이 이론상의 비율인 4%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수리 가형과 나형의 1등급 비율은 4.16%로 동일하다.
외국어영역의 경우 등급별 수험생 분포 비율이 1등급 4.32%,2등급 7.67%,3등급 11.48% 등이었다.
일부 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도록 돼 있는 탐구영역의 경우 몇몇 과목에서 1등급 비율이 기준 비율을 초과했다.
특히 과학탐구영역 물리I과 생물II는 1등급 비율이 각각 6.27%와 6.14%에 달했다.
사회탐구에서는 경제(5.95%),한국 근현대사(5.81%) 등의 과목이 비교적 1등급 비율이 두텁게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권 학과 지원 가능 수능등급 내려갈듯
올해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등 4개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의 숫자는 644명(사탐 기준 454명,과탐 기준 190명)에 그첬다.
이는 올해 치른 두 차례의 모의평가 및 2006학년도 수능과 비교해도 가장 적은 인원이다.
이에 따라 전 영역(탐구 4과목 기준) 1등급을 받지 못해도 탐구영역 4과목을 반영하는 서울대의 법과대학,경영대학,사회과학계열과,약학대학,생명과학부 등 최상위 학과에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일 김영일컨설팅 대표는 "영역별 1등급자의 숫자가 예상보다 적게 나왔다"며 "수능 성적이 변별력을 갖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에서도 논술 이상으로 수능 성적이 당락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계 중상위권 대학 경쟁률 오를 듯
수리 가형의 난이도 조절 실패로 자연계열 입시는 일대 혼란이 예상된다.
평소 수리 가 영역에서 1등급을 받아오던 학생들 중 상당수가 한 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수리 가형에서 2등급을 받으면 의대,한의대 등에 진학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진다.
이들이 재수를 택할지 공대 등으로 눈높이를 낮출지에 따라 주요 대학 자연계열 학과의 커트라인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는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 중 수리 가형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은 아주 유리하게 정시에 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리 가형의 2등급자 비율이 10.08%로 이론상의 비율인 7%보다 두텁게 나타나면서 자연계 중상위권 대학의 경쟁률과 커트라인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학과로 자연계 수험생 중 평균 1.8~2등급 정도가 주로 지원하는 고려대 이과대학,연세대 생활과학부,한양대 건축공학과,성균관대 정보통신계열 등을 꼽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그러나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주로 치른 수리 가형은 예외였다.
1등급 등급 구분 점수가 원점수 100점 만점 기준 98점 수준으로 높은 데다 2등급 비중이 이론상의 비율인 7%를 3%포인트 이상 넘는 10.08%에 달해 상위권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입시전략을 짜는데 애를 먹을 것으로 전망된다.
◆1등급 기준 언어 4.31%,외국어 4.32%
7일 수능 채점을 담당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언어영역의 등급별 비율은 1등급 4.31%,2등급 7.91%,,3등급 11.08% 등으로 나타났다.
수리영역도 1등급 비율이 이론상의 비율인 4%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수리 가형과 나형의 1등급 비율은 4.16%로 동일하다.
외국어영역의 경우 등급별 수험생 분포 비율이 1등급 4.32%,2등급 7.67%,3등급 11.48% 등이었다.
일부 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도록 돼 있는 탐구영역의 경우 몇몇 과목에서 1등급 비율이 기준 비율을 초과했다.
특히 과학탐구영역 물리I과 생물II는 1등급 비율이 각각 6.27%와 6.14%에 달했다.
사회탐구에서는 경제(5.95%),한국 근현대사(5.81%) 등의 과목이 비교적 1등급 비율이 두텁게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권 학과 지원 가능 수능등급 내려갈듯
올해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등 4개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의 숫자는 644명(사탐 기준 454명,과탐 기준 190명)에 그첬다.
이는 올해 치른 두 차례의 모의평가 및 2006학년도 수능과 비교해도 가장 적은 인원이다.
이에 따라 전 영역(탐구 4과목 기준) 1등급을 받지 못해도 탐구영역 4과목을 반영하는 서울대의 법과대학,경영대학,사회과학계열과,약학대학,생명과학부 등 최상위 학과에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일 김영일컨설팅 대표는 "영역별 1등급자의 숫자가 예상보다 적게 나왔다"며 "수능 성적이 변별력을 갖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에서도 논술 이상으로 수능 성적이 당락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계 중상위권 대학 경쟁률 오를 듯
수리 가형의 난이도 조절 실패로 자연계열 입시는 일대 혼란이 예상된다.
평소 수리 가 영역에서 1등급을 받아오던 학생들 중 상당수가 한 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수리 가형에서 2등급을 받으면 의대,한의대 등에 진학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진다.
이들이 재수를 택할지 공대 등으로 눈높이를 낮출지에 따라 주요 대학 자연계열 학과의 커트라인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는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 중 수리 가형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은 아주 유리하게 정시에 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리 가형의 2등급자 비율이 10.08%로 이론상의 비율인 7%보다 두텁게 나타나면서 자연계 중상위권 대학의 경쟁률과 커트라인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학과로 자연계 수험생 중 평균 1.8~2등급 정도가 주로 지원하는 고려대 이과대학,연세대 생활과학부,한양대 건축공학과,성균관대 정보통신계열 등을 꼽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