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OPEC, 원유 생산량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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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빚어졌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여부가 결정됐습니다.
결과는 생산량 동결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하루 생산량을 동결했습니다.
OPEC은 5일 146차 석유 장관 회의에서 원유 생산량을 당분간 현 상태인 2천725만 배럴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압둘라 엘-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이유가 없다”며 “원유 공급량이 충분하고,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동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OPEC의 증산 거부는 전 세계 경기 침체가 심각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증산을 한 후 경기 침체로 수요가 감소한다면 유가가 크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증산 요청에 대해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 반미 국가들이 반대했던 것도 이번 결정의 한 요인이 됐습니다.
OPEC의 실세인 사우디아라비아도 당초 예상과는 달리 증산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OPEC 사무총장이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향후 행보를 결정하겠다”고 말한 만큼 내년 2월 비엔나에서 열리는 다음 OPEC 회의에서 증산은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OPEC의 증산 소식에도 불구하고 난방유와 정제유 재고 증가 소식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WOW-TV 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