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8세대 LCD(액정표시장치) 라인 투자에 본격 나섰습니다. 삼성전자의 8세대 2라인 증설에 발맞춰 두 회사의 LCD시장 주도권 대결이 40인치대에 이어 50인치대로 확전될 전망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LG필립스LCD가 2조 5천억원을 들여 월간 8만 3천장의 기판을 생산할 수 있는 8세대 LCD 라인 투자에 들어갑니다. LG필립스LCD는 최근 노광장비업체에 구매의향서(LOI)를 발송하고 화학기상증착장비(CVD)와 드라이에처 등 전공정 핵심장비업체에도 발주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LGPL의 8세대는 삼성전자와 동일한 2200×2500㎜ 사이즈로 기판 하나에서 52인치 6개와 47인치 8개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회사측은 지난 7월 이사회를 열어 8세대 라인 투자를 결정했으며, 2009년부터 본격적인 8세대 LCD 양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LG필립스LCD 관계자 "내부적으로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면 5.5세대는 충분히 물량을 공급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 8세대는 미래 시장이기에 저희가 투자를 늦추면 시장이 형성되는 시점에서 대응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러기 때문에 2009년을 목표로 저희가 투자를 시작하게 된거죠" 8세대 LCD 라인에 투자를 결정한 곳은 삼성전자와 샤프에 이어 LGPL이 3번째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조원을 투입, 월간 6만장 규모의 8세대 2라인 증설 투자를 결정했고, 2009년 초 월간 11만장의 기판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40인치대 전용인 7세대 LCD 라인에서 이미 격전을 벌였던 양사는 50인치대 전용인 8세대 투자에서도 주도권을 잡기 위한 다툼을 시작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