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고용평등법에 어긋나거나 불합리한 여성 채용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표준이력서와 면접 가이드라인에 대해 기업들은 찬성측이 반대측보다 조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100인 이상 기업 181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표준 이력서와 면접가이드 평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긍정적 평가 55.2%(100개사), 부정적 평가 44.8%(81개사)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기업들은 선입관 없이 우수한 인재를 뽑을 수 있을 것(71%)이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부정적이라고 답한 기업들은 변별력 있는 평가기준이 줄어 합격자 선발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40.7%)이라는 우려섞인 답변이 제일 많았다.

향후 채용 과정에 반영 여부와 관련 47%(85개사)의 기업이 긍정적으로 채용에 반영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실제 반영에는 부정적인 기업은 28.7%(52개사), 모르겠다는 기업이 24.3%(44개사)로 나타났다.

용모, 키, 체중 관련 질문 삭제(57.5%)를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사진 삭제(22.1%)나 주민등록번호 중 앞자리번호 2개 삭제(19.9%)를 꼽은 기업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