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금호산업 '내우외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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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를 공시한 후 금호산업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금호산업에 대해 전문가들은 순익이 희석됐다며 목표주가를 내리는가 하면 사전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강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7만원대를 넘던 금호산업주가가 사흘만에 5만원대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유상증자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시장은 재무구조 개선보다는 주식가치희석을 더욱 우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양증권은 실제로, 사업가치와 자산가치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7,300원에서 9% 줄인 8만8,300원으로 낮췄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펀더멘털 변화를 감안해도 지나칠 정도로 주가가 하락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는 지적입니다.
유상증자 정보가 기관투자자들에게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입니다.
감독당국이 진상을 파악중이지만, 정황은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공시 발표 전날인 지난달 30일 국내기관이 갑자기 48만주를 팔아치웠고 시장에도 관련 소문이 이미 유포됐기 때문입니다.
사실여부를 따져봐야하겠지만, 만일 사전정보 유출이 사실로 밝혀질경우 해당기업은 물론 기관투자자도 엄중 처벌해야한다는 의견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건전한 투자가 이뤄져야하는 곳이 기업과 기관투자자가 짜고 치는 고스톱판이 된다면 주식시장 선진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기때문입니다.
WOW-TV NEWS 강기수입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