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내 증시가 미국 뉴욕증시발 훈풍과 원유 시장이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전날 코스피지수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지정학적 긴장감이 커지면서 12.06% 폭락한 5093.54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직전 역대 최고치였던 '9.11 테러' 발생 다음 날인 2001년 9월 12일 12.02%보다도 컸다. 코스닥지수도 14.00% 급락한 978.44에 장을 마치며 역대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지난 3일에 이어 이틀 연속 발동됐으며, 코스닥시장 매도 사이드카도 4개월 만에 발동됐다. 또 코스피짓수와 코스닥지수가 동시에 8% 넘게 폭락하면서 두 시장의 거래를 20분간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도 한때 발동됐다.간밤 미국 증시가 반등한 데다 전 거래일 폭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날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9%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78%, 1.29% 올랐다. 미국 정부의 유가 안정 조치로 원유 시장이 진정 기미를 보이자 증시에 위험 선호 심리가 돌아왔다는 분석이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1.40달러로 전장 대비 보합에 머물렀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0.1% 오른 배럴당 74.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미국과 이란의 물밑 접촉설도 전쟁이 예상보다 일찍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다음 날 이란 정보당국이 제3국을 통해 미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코스피지수가 연이틀 급락한 가운데 5일 프리마켓에서 대형주가 일제히 급반등하고 있다.이날 오전 8시3분 현재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만7900원(10.39%) 오른 19만100원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도 10.01% 오른 9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현대차(11.58%), LG에너지솔루션(9.5%), 삼성바이오로직스(7.32%), SK스퀘어(10.85%), 기아(9.32%), 두산에너빌리티(13.52%) 등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이 대부분 급등하고 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대 약세다.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2%대와 14%대 떨어지면서 동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는 2001년 9·11 테러 당시 때보다 낙폭이 더 컸다. 코스닥도 2020년 3월19일에 기록했던 최대 낙폭을 뛰어넘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CIA를 통해 이란과 간접적으로 협상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고 국제유가 추가 급등세가 진정되는 등 중동사태가 지상군을 수반한 전면전으로 번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생기고 있다"며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상한가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 국내 증시는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iM증권 리서치센터는 최근 이틀 사이 폭락장을 겪은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주식시장이 가파르게 반등할 거라고 내다봤다. 주요 근거 중 하나로 비트코인 가격의 급반등을 들었다. 지정학적 불안에도 이례적으로 위험자산 대표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른 건 글로벌 유동성이 견조하다는 신호라는 분석이다.5일 이 증권사 박상현 연구원은 "이란 사태로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인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빠르게 안정을 회복하는 가운데, 또 하나 눈에 띄는 자산가격 흐름은 비트코인"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 선을 보인 건 지난 2월9일 후 처음인데, 전쟁 불확실성에도 글로벌 유동성이 위축되기보다 탄탄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단 시그널"이라고 짚었다.박 연구원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식시장이 급반등할 거라고 예상했다.박 연구원은 "이란발 리스크로 상대적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은 한국 증시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도 반등이 기대된다"며 "주가지수가 이란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패닉 장세가 마무리될 확률은 높아졌다. 주식시장은 물론 외환시장도 안정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한때 1500원을 돌피했던 원·달러 환율의 하향 안정세도 기대된단 분석이다. 전날 야간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1462원대까지 하락했다.다만 향후 일주일간 이란 사태 흐름은 주시해야 한다는 조언이다.박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행히 안정을 회복하고 있지만 향후 1주일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 혹은 반등 랠리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1주일내 이란 사태의 출구를 찾을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