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시장상황속에 높은 관심을 받은 파주 운정신도시가 대규모 미달사태를 빚었습니다. 대출규제와 장기간 전매제한 조치가 수요자들의 통장사용을 가로막았다는 분석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분양시장 잔치는 끝났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주변시세보다 3.3㎡당 100~200만원 가량 싸게 분양한 파주 운정신도시. 하지만, 결과는 대참패입니다. 전체 공급가구수의 20%수준인 936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분양 실패의 가장 큰 이유로 전매제한 조치를 꼽습니다. 전용 85㎡ 이하의 경우 계약후 10년, 85㎡초과는 7년간 전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대출규제도 수요자들의 청약통장 사용을 가로막은 요인중 하납니다. 또, 침체된 경기 여파로 부동산투자에 관심이 떨어진 것도 문제입니다. 실례로 지난해 파주교하 한라비발디의 경우 3.3㎡당 1297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졌지만 상승장 분위기로 1순위에서 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더 큰 문제는 연말까지 나올 수도권 대기물량이 4만여가구에 달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민간택지인 고양 식사ㆍ덕이의 경우 3.3㎡당 1500만~1600만원대, 용인 신봉이 1600만원대에 분양가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요자를 제대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이처럼 투자열기가 사라진 상황에서 밀어내기 분양이 이어지면서 미분양 문제가 보다 장기화될 조짐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