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해외 WCDMA 시장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KTF는 일본 NTT 도코모와 공동으로 말레이시아의 신규 3G(WCDMA) 사업자인 'U 모바일'에 모두 2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33%를 인수하고 현지경영에도 직접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일본 동경 오쿠라 호텔에서 김연학 KTF 전략기획부문장 전무와 NTT 도코모 히라타 부사장 등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말레이시아 이동통신시장 공동진출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지분투자에서 KTF와 NTT 도코모는 모두 2억 달러를 공동 투자해 U 모바일 전체 지분 중 33%를 확보하게 되며 U 모바일의 모회사인 'U 텔레콤 미디어'도 5천 1백만 달러를 추가 출자하기로 했습니다. KTF와 NTT 도코모는 U 모바일에 CEO,CTO, CMO 등 핵심 임직원을 협의해 파견함으로써 경영에 직접 참여하기로 결정했으며 특히 KTF에서 초대 CEO와 주요 임직원을 파견한다는 점에서 실질적으로 이번 사업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TF는 U 모바일이 2008년 1분기에 말레이시아 전 지역에서 상용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2012년까지 누적 가입자 310만 명, 연 매출 50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TF는 이번 해외진출이 기존의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CDMA 중심의 해외투자를 해왔던 것과는 달리 WCDMA 서비스의 세계 시장 진출이라는 점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이동통신시장 개척을 위한 새로운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영주 KTF 사장은 "투자 효율성이 높은 해외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중장기 성장기반의 토대를 구축하고 2015년에는 KTF 서비스 매출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