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3일 인터넷 산업에 대해 검색·포털사업의 프리미엄은 합당한 것이며, 게임산업은 디스카운트 되고 있다면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최찬석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시장에서 검색 포털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지만, 향후에도 검색 광고의 성장 여력과 밸류에이션에 대한 이슈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빈번한 일정 연기와 기대작의 흥행 저조 등으로 게임주의 최근 주가 폭락이 심상치 않다"면서 "하지만 높은 레버리지, 상승하고 있는 ARPU, 인게임 광고 등의 새로운 밸류에이션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산업전망과 함께 최선호주로 NHN, 다음, 엔씨소프트, CJ인터넷, 한빛소프트 등 5개 회사를 추천했다.

그는 NHN에 대해서는 "2008년 해외 사업 성과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오르기에는 현재 주가는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보유' 의견과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다음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상승으로 상승여력이 낮아졌다면서 목표주가 10만5000원은 유지했지만, 투자의견은 '매수2'로 하향조정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의 성과에 따라 변동이 커진다면서 투자의견 '매수1'과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CJ인터넷이 2008년말 PER 기준 10배로,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인터넷주 중 가장 저렴한 주가라면서 '매수1' 의견과 목표주가 3만200원을 유지했다. 한빛소프트에 대해서는 일정 지연 및 흥행 리스크 관리 감안해 '매수1' 의견은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1만7000원에서 1만500원으로 내려잡았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