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의 미국 수석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다음 달 3~5일 방북에 앞서 29일 서울에 도착했다.힐 차관보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농축우라늄개발(UEP) 의혹을 북·미 모두가 만족할 수 있게 해명하겠다고 말했다"며 평양행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북한은 그간의 6자회담 합의에 따라 향후 수일 내 보유 핵물질 목록을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앞서 UEP 문제를 따로 해명하기 위해 힐 차관보를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할 부시 대통령의 친서와 관련해서는 "어떤 편지도 가져가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