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이 동종 업계 대비 현저하게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현 주가보다 50% 이상 오를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 같은 전망에 힘입어 29일 호남석유화학은 8% 급등한 1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홍선 한화증권 연구원은 "에틸렌을 제조하는 전 세계 기업의 평균 주가는 내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6.5%,주가순자산비율(PBR) 1.9배 정도"라며 "호남석유화학은 ROE 13.3%,PBR 1.0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같이 할인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차 연구원은 "호남석유화학과 세계 에틸렌 제조 기업 평균의 절반에 해당하는 ROE 13.3%,PBR 1.45배인 주당 15만원까지는 안정적으로 차익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15만원이면 내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11.8배 정도다.

시장에서는 석유화학 경기가 2009년에 정점을 찍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차 연구원은 "삼성중공업 등의 LNG선 수주가 급증하고 있어 에틸렌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호남석유화학의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제시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