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M&A)으로 인해 주주들의 부가 증대되는 효과는 이종기업 간 결합에서 가장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산업은행은 '국내 M&A 효과와 기업의 인식'이란 보고서를 통해 1998~2005년 중 이뤄진 121건의 합병 사례를 살펴본 결과 합병공시일 100일 전부터 100일 후까지 200일 동안 이종기업 간 다각적 결합인 경우 초과수익률이 25.4%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초과수익률이란 실제 주가상승률에서 합병하지 않았을 때의 기대상승률을 차감한 개념이다.

하지만 동종기업 간 수평결합인 경우 초과수익률이 마이너스 12.6%,전후방 관련기업끼리 수직적 합병인 경우 초과수익률이 마이너스 17.1%로 나타났다.

김성진 산은 선임연구원은 "수평적이나 수식적 결합인 경우 사업이나 인력 구조조정 등 통합과정에서의 진통이 발생하지만 다각적 결합인 경우 인위적 구조조정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