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는 잊혀지고 악재만 시장을 흔들고 있다. 해외 증시 변수에 금리 급등까지 주식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단기 저점을 통과했다며 향후 증시가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제시했다.

최순호 서울증권 연구원은 29일 "최근 이틀간의 반등으로 단기 저점은 어느 정도 확인됐다"며 "기술적으로 코스피 주봉이 쌍바닥을 이루면서 단기 반등 시그널을 보이고 있고 한쪽으로 쏠리던 매매패턴도 월말이 가까와지면서 다소 안정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20일 이평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미국 투자은행 부실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지만 이런 악재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현재 국내 증시는 이러한 악재를 가격에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가가 결국 펀더멘털로 회귀한다는 전제하에서 본다면 국내 증시는 의미 있는 밸류에이션 저점을 통과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PER수준이 낮아지면서 단기적으로 이익의 증가세를 넘어섰던 밸류에이션이 이익의 증가 수준으로 수렴했다"며 "이익의 성장세를 반영한 현재의 주가 수준은 정당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밸류에이션 저점 가능성이 지수의 본격적인 반등흐름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글로벌 악재로 인한 추가적인 국내 증시의 가격조정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