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삼성전자는 테크포럼을 통해 내년 주요 사업부의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테크포럼에서는 비자금 의혹 수사 등에 대한 질문이 끊이지 않으며 삼성을 곤혹스럽게 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삼성전자의 각 사업부별 현황과 향후 전망, 전략 등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밝히는 테크포럼 현장. 임원들의 프리젠테이션 이후 이어진 Q&A 시간에는 사업 전략 등에 대한 것보다 삼성 비자금 의혹수사에 대한 파장과 사업차질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비자금 수사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근거 없는 억측과 루머로 일축하며 회사의 투명성을 강조합니다. 주우식 삼성전자 부사장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 중에서도 투명하게 합니다. 이런 것들 안심을 시키고 예를 들어 (김용철) 개인차원에서 근거 없이 이렇게 의혹 제기하고 루머 돌아다니고 그것 자체가 문제인 데 그것을 갖고 투명성에 대한 대응을 하고 할 것도 없다고 본다" 비자금 의혹에 포커스가 맞춰지며 계속되는 질문에 힘겨워 한 주우식 부사장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투자자들의 특별한 동요는 없다면서도 사태에 대한 남모를 고민을 내비칩니다. 주우식 삼성전자 부사장 "아직까지는 큰 움직임 동요는 없는데 예를 들어서 10명에 하나까지는 아니고 15명에 하나 20명중에 하나는 불안해하면서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야 되나 일부는 하고 있는 것 같다 IR을 담당하는 입장에서 고민이 큽니다" 매년 이맘 때 쯤 내년 투자 규모 등에 대해 설명을 하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삼성을 둘러싼 문제 때문에 손을 못 대고 있다고 토로하며 이럴 경우 계획 수립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주우식 삼성전자 부사장 "앞으로가 문제다 우선 미국의 서브프라임 중심으로 거시적인 상황 여의치 않고, 환율문제 있고 상황이 어려워질 것에 대해 기술적 제품적으로 여러 가지 대응책 마련하고 있다. 삼성을 둘러싼 혼란스러운 면들이 많아서 투자라든지 전략을 짜는데 차질이 오지 않을 까 우려가 되는 측면이 있다" 삼성중공업 등과 연계된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서는 있을 수 도 없고 그러한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는다며 불안감을 잠재우는데 치중하는 모습입니다. 주우식 삼성전자 부사장 "법 하에서 한 기업이 다른 기업 불법적으로 지원할 수 없는 것이죠. 그렇게 한다면 불법이고 심각한 문제인데 저희들은 사실무근이고 투자가들이 특별히 거기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없다" 장밋빛 사업현황과 실적전망 등을 들고 모처럼 만에 국내외 투자자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 삼성전자지만 비자금 사태와 특검 등에 발이 묶이며 해명을 거듭하느라 진땀을 흘린 하루였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