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자회사인 아인스디지털을 통해 음악 포털 벅스를 전격 인수한다고 28일 밝혔다.

네오위즈는 아인스디지털이 운영하는 음악사이트 쥬크온과 벅스를 통합해 연말께 새로운 통합 음악사이트를 출범시킬 예정이어서 온라인 음악시장의 판도 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아인스디지털은 글로웍스의 자회사인 벅스의 온라인음악사업을 500억원에 양수도하는 계약을 이날 체결했다.

아인스디지털은 양수도 금액을 마련하기 위해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 유상증자엔 네오위즈와 글로웍스가 참여했다.

300억원 규모로 참여한 네오위즈가 유상증자 후에도 40%의 지분율로 단일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며 200억원을 투자한 글로웍스는 22%로 아인스디지털의 2대 주주로 부상했다.

양사의 양수도는 서로의 필요성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네오위즈는 자회사인 아인스디지털과 네오위즈인터넷을 통한 음악 사업 강화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벅스로서는 방문자수와 페이지뷰에서 계속 줄어들면서 고전하고 있는 음악사이트 벅스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한석우 아인스디지탈 대표는 “벅스와 쥬크온의 통합을 통해 재탄생되는 음악사이트로 명실상부한 온라인 음악포털 No.1이 되겠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