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제자리', CD금리 '고공행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원.달러 환율이 하루종일 등락을 지속하다 보합 마감했습니다.
어제보다 1원80전 상승한 931원10전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한 때 934원40전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를 보이며 전일과 같은 수준인 929원30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최근 환율이 증시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종합주가지수가 오전에 급락하다 오후에 상승으로 돌아서는 등 극심한 널뛰기 장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발생 이후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금융시장을 조정하는 힘을 잃으면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신용경색 우려와 스왑시장 불안 등 환율 상승요인이 있지만 월말 네고물량과 당국의 스왑시장 개입 가능성, 달러 약세 기조 등 하락 요인도 존재한다"며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어제보다 0.02%p 상승한 5.53%를 기록하며 10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2001년 7월 5.55%를 기록한 이후 6년4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CD금리를 기준 금리로 사용하는 주택담보대출 고객들의 이자부담이 증폭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3%p 오른 연 5.75%로 마감했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5.69%로 0.03%p 상승했습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72%로 이틀째 보합권을 지키면서 국고채 10년물이 거래되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5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역전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