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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금리 연일 급등 5.53% … 국고채 장단기 금리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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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들의 무차별적인 자금 조달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뛰고 5년물 국고채 금리가 10년물보다 높아지는 등 채권시장이 왜곡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시중 자금의 펀드 쏠림으로 인해 심각한 자금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은행들이 발행금리를 높여 CD와 은행채 등을 대거 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가 되는 3개월 CD 금리는 27일 0.02%포인트 상승한 연 5.53%를 기록했다.

    2001년 7월3일 5.55%를 기록한 이후 6년4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5년물 국고채는 이날 0.03%포인트 오른 연 5.75%로 10년물(5.72%)과 20년물(5.73%)을 앞질렀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5년물 국고채 금리(5.49%)는 10년물(5.56%)이나 20년물(5.62%)에 비해 낮았다.

    CD 금리는 지난 12일 두 달여 만에 상승세를 재개한 이후 0.18%포인트 급등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농협이 3개월 CD 50억원어치를 연 5.53%에 발행한 것을 비롯 산업 기업 국민 우리 신한 부산 전북은행 등이 만기별로 2개월~1년짜리 CD 4150억원어치를 연 5.36~6.18%에 발행했다.

    시중은행의 한 자금담당자는 "은행권의 자금사정으로 볼 때 당분간 CD 금리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만기별 금리차 등을 감안할 때 91일물 CD 금리가 5.60%까지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10년물과 20년물 등 장기채권은 물량이 부족해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아 5년물 국고채 금리가 10년물과 20년물보다 높아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장기채 부족으로 시장의 왜곡현상이 심각하다"며 "장기투자기관의 경우 채권운용에 어려움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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