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클러스터 추가 지정

인천 남동,부산 명지녹산,대구 성서,전남 대불,충북 오창 등 5개 공단이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로 추가 지정됐다.

정부는 내년에 200억원의 예산으로 단지별 혁신클러스터 종합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27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혁신클러스터 정책 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확대 및 발전전략'을 보고했다.

산자부는 기존 7개 시범단지에서 연구개발(R&D) 투자 증가,혁신형 기업 증가 등의 성과를 거뒀다며 추가로 혁신클러스터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인천 남동단지는 첨단기계부품,부산 명지녹산단지는 기계.조선부품,전남 대불단지는 중형조선,대구 성서단지는 메카트로닉스(기계.전기.전자 복합 공학),충북 오창단지는 전자정보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업종.기술분야별 미니클러스터를 구성해 산업·학계·연구소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방안과 함께 단지별 R&D 인프라 확충,현장맞춤형 기술개발,경영컨설팅 및 공동마케팅 지원 등이 추진된다.

인천 남동단지는 송도 경제특구와 연계한 첨단기업 유치 및 맞춤형 R&D 지원을 통해 2010년 생산액 15조원의 부품 소재단지로 육성된다.

명지녹산단지는 창원~거제~울산을 연결하는 동남권 기계.조선산업벨트의 부품공급 기지화로 지난해 5조2000억원 규모의 생산액을 2010년 7조7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전남 대불단지는 해양.레저장비 고부가가치화와 혁신역량 강화를 통해 2010년까지 생산액 2조원 규모의 중형 조선산업단지로 육성되며,성서단지 오창단지는 각각 메카트로닉스와 전자정보산업을 주도할 혁신클러스터로 발전하게 된다.

산자부는 2005년부터 창원(기계) 울산(자동차) 구미(전자) 반월시화(부품소재) 광주(광산업) 군산(기계.자동차부품) 원주(의료기기) 등 7개 시범단지를 육성해 왔다.

산자부는 "기존 7개 클러스터와 추가될 5개 클러스터의 산업기반을 조속히 구축해 전국적 차원의 혁신 클러스터 성장기반을 확립하고 혁신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