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로 급락세를 보이던 증시가 기관 매수 유입으로 1860선을 회복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전문가들은 증시 변동성이 커진 것은 악재가 반영되며 추세를 회복하는 과정으로 풀이했습니다. 오늘 증시 마감상황과 단기 전망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차희건 기자 전해주시지요. 불안한 투자심리로 변동폭이 다시 커지며 장중 급등락을 반복했던 증시가 장중 코스피 1860선을 회복했습니다. 오늘 증시는 미국발 악재로 장중 1800선이 다시 무너지고 1787선까지 후퇴하는 등 하락 위기감이 확산됐습니다. 그러나 하루 등락폭이 70포인트를 넘는 변동성 장세를 연출한 끝에 이틀째 반등에 성공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프로그램매수를 앞세운 기관이 360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지수 반등의 원동력은 시티그룹이 아부다비 투자청으로 부터 75억달러 자금을 조달했다는 보도로 판단되며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를 진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입니다. 노대통령의 삼성 비자금 특검법 수용 발표도 악재의 불투명성을 해소시켰다는 측면에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습니다. 삼성그룹주가 비자금 악재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어제 지수 급등을 이끌었던 조선 화학 기계업종의 상승폭이 다시 커지면서 증시는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저점을 높이는 기술적 반등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반등에서 장기추세선인 120일선이 놓여있는 1880선까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낙폭과대주인 조선 기계주의 추가 반등에 주목하면서 장기소외주인 은행 증권 등 금융주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