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여수가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현지를 연결합니다. 연사숙 기자? 투표 결과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승리의 여신은 여수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 142차 BIE총회에서 여수는 경쟁국인 모로코와의 2차 투표까지 가는 박빙 끝에 2012년 엑스포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1차 투표 결과 140여개 회원국 가운데 여수가 68표, 모로코의 탕헤르와 폴란드의 브로츠와프는 각각 59표와 13표를 얻었고, 세 국가 모두 2/3 이상의 지지를 얻지 못해 2차 투표가 바로 진행됐습니다. 그 결과 여수는 77표를 얻어 63표를 얻은 모로코 탕헤르를 제치고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앵커2] 파리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여수, 코리아'가 울려 퍼지는 순간 파리까지 건너온 여수시민들은 감격의 눈물을 �P아내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측 정부와 재계 인사들도 그동안 막판까지 말 못했던 심정을 털어놓으며 승리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고 있습니다. [앵커3] 이번 엑스포 유치의 가장 큰 배경은? [기자] 무엇보다 정재계 인사가 하나의 마음으로 총력전을 펼친 것이 강력한 왕실외교로 막판까지 추격한 모로코 탕헤르를 이긴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외교부와 해양수산부, 전라남도와 여수시의 효율적 역할 분담은 물론 결정적 외교력은 달라진 국제사회의 위상을 보여줬습니다. 또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비롯한 재계의 민간외교와 지원도 여수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여기에 세계인의 관심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의 문제를 주제로 선정한 것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주제로 지구온난화와 환경 문제를 전 세계가 모여 해결하는 논의의 장으로 펼쳐질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했습니다. 인류 공동의 과제와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엑스포 정신을 살린 시의 적절한 주제였다는 평가입니다. [앵커4] 그렇다면, 우리 대표단은 언제 돌아오며,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죠? [기자] 우리 대표단과 여수시민은 밤새 파리의 승전보를 울린 뒤 우리 대표단은 현지시간 27일 오후 3시 전세기편으로 서울행 비행기에 오릅니다. 이후 한국시각 28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을 예정입니다. 여수시는 대표단이 모두 도착한 이후 30일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S-촬영: 변성식, 편집: 김형주)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우리측 대표단 등 5천여명의 여수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대국민 보고대회와 축하공연, 기념만찬과 축포발사 등의 순으로 자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