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레저기업으로 변신을 꾀하는 강원랜드가 올해 사상 최초 매출 1조원 돌파를 계기로 사상 최대 규모 배당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조기송 강원랜드 사장은 2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원랜드가 골프장에 이어 스키장을 개장하면서 내방객이 늘어나 단순 도박사업이라는 인식을 벗고 성장성 높은 종합 레저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장은 올해 실적에 대해 "매출이 사상 처음 1조원 돌파가 예상됨에 따라 최대 규모 배당을 실시할 것이며 200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온 40%대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사장은 "하이원 스키장이 개장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이 늘어 올해 내방객수가 300만명에 달하고 2010년에는 5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올해 강원랜드를 방문한 외국인 고객이 전체 3%에 그치는 등 카지노 시설 확충을 통해 외국인 고객을 유치하기에는 현실적으로 규제가 너무 심하다"며 "정부의 시설증설 허용과 국회, 관련단체들의 적극적 사고 전환이 요구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한편 고병순 CFO는 지난해 개설한 '하이원' 스키장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 강원랜드 상호를 '하이원'으로 바꿀 계획이며 워터파크와 스파 시설을 늘리고 콘도와 호텔을 증설하는 등 규모 확대와 기업 이미지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카지노자본이 아시아로 모이는 서세동점(西勢東漸)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등 인구가 많은 대도시지역에 라이브카지노를 세울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고 CFO는 "미국 증시에서 카지노 업체 밸류에이션이 평균 PER 29배, 상위 15개 업체는 51배로 다우 전체 PER 20배보다 높다"며 "강원랜드 현주가는 현재 시장 평균 PER인 16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미국과 비교할 때 PER 23배인 3만5000원은 되어야 적정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