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빌대던 주식시장이 언제 그랬냐는 듯 폭주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8일만에 반등해 사상 두번째로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외국인들도 13일만에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난 주말 1750선을 오르내리던 지수는 단숨에 1850선 위로 뛰어 올랐다.

뉴욕 증시가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 호조에 대한 기대감에 급등, 투자심리를 달랜데다 최근 낙폭이 과하다는 인식도 지수 반등에 한몫한 것을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술적 반등이란 점에서 오름폭이 다소 제한적일 순 있겠지만, 당분간은 시장이 반등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2명의 참가자가 중도 하차한 가운데 스타워즈 선수들은 큰 변화없이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

이날 지수 급등에도 불구하고 보유 종목들의 주가 움직임이 부진한 탓에 절반 가량의 참가자들은 오히려 지난 주말보다 누적 수익률이 낮아졌다.

다만 동부증권 오용준 차장과 CJ투자증권 김동욱 과장 등 일부 대형주를 보유하고 있는 참가자들의 수익률은 다소 개선됐다.

이날 역시 한화증권의 김종국 송파지점장과 메리츠증권 강남센터의 천충기 부지점장만이 소극적이나마 매매에 나섰다.

김 지점장은 올리브나인을 단기 매매해 2% 가량의 차익을 남겼고, 티니아텍을 추가로 매수했다.

천충기 부지점장은 보유하고 있던 CMS를 일부 매각하는 한편 피카소정보를 일부 팔았다 다시 사들였다.

CMS는 주가 상승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소폭 차익을 남겼지만 피카소정보는 좀처럼 약세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손해를 안겼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