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더걸스의 무대로 화려하게 개막된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시상을 위해 안성기와 이미숙이 시상자로 나섰다.

이미숙은 '유일하게 못받아본 상이 청룡영화제 상이었다'고 밝혔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미녀는 괴로워' 김아중, '황진이' 송혜교, '화려한 휴가' 이요원, '행복' 임수정, '밀양' 전도연이 올랐다.

수상의 영예는 '밀양'의 전도연이 안게 됐다.

말이 필요없는 연기파 배우는 10년 가까이 충무로의 퀸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밀양'으로 세계적인 배우로도 거듭났다.

전도연은 수상소감으로 '감사하다. 상을 받으려고 연기한건 아니지만 상받으면 너무 기분이 좋다. 이창동 감독이 자리하지 못해 아쉽고 끝까지 저를 놓지 않아줘서 고맙다. 힘들때마다 그림자처럼 있어줬던 송강호씨에게 감사하다. 밀양 스텝들 덕분에 힘들때 버틸수 있었다. 힘이 돼주는 가족들 고맙다. 쑥쓰럽지만 오늘 남편 생일인데 바빠서 옆에 항상 있지못하는데 이해해줘서 너무 고맙다. 남편에게도 상이 큰 선물이 된것 같다'고 밝혔다.

김혜수와 함께 오늘 사회를 본 정준호는 전도연에게 남편에게 한마디 하라고 요청했고 이에 전도연은 '너무 사랑해~'라고 말하며 수줍어 했다.

'우아한 세계'는 최우수 작품상과 송강호 남우주연상 2연패의 영광을 안았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