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 및 횡령 혐의로 구속된 김경준 전 BBK 대표의 어머니 김영애씨가 23일 새벽 미국에서 날아와 검찰에 이면계약서 원본을 제출했다.

김씨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이명박 후보가 BBK 소유주라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원본으로 갖고 왔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문서를 곧바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 전문기관에 보내 친필 사인과 인감도장 등이 진짜인지 정밀 감정에 들어갔다.

하지만 대선후보 등록일(25~26일) 이전에 진위 여부가 결론나기는 불가능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김영애씨가 가져온 서류에 대해 "이 후보의 인감을 위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