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한달도 채 안돼 국내 최대 펀드로 떠오른 '미래에셋인사이트펀드'가 약세장에서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식편입 비중이 낮고 유동자산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일반 주식형펀드에 비해 특별히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설정된 인사이트펀드는 지난 22일 기준으로 설정 후 수익률이 -6.18%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MSCI월드지수가 8.84%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이 펀드는 현재 주식에 74.34%를 투자하고 있으며 나머지 대부분을 유동성으로 보유하고 있다.

채권은 편입하지 않았다.

주식 투자금액의 13.25%인 약 4000억원이 국내 시장에 투자됐다.

한 펀드 애널리스트는 "주식형펀드에 비해 주식편입 비중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편입 주식의 하락률은 다른 주식형펀드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