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류혁상)는 23일 그룹계열사의 500억원대 탈세를 지시하고 100억원을 횡령한 혐의(특가법상 조세포탈.특경법상 횡령)로 허재호 대주그룹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허 회장은 2005∼2006년 이뤄진 대주건설과 대주주택의 법인세 등 508억원 규모의 탈세를 지시하고 비슷한 시기에 부산 남구 용호동의 한 아파트 공사에 시공사로 참여해 연대보증과 사업자금 지원 등의 대가로 받은 121억원 가운데 100억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