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울릉도 인근에서 불타는 얼음이라 불리는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대량으로 발견됐습니다. 6억톤 이상이 매장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우리나라 천연가스 소비를 30년간 대체할 수 있는 양입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불타는 얼음. 가스하이드레이트입니다. 고체이지만 불을 붙이면 타오릅니다 화석연료 대체 에너지로 주목받는 이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동해에서 대량으로 발견됐습니다. 산업자원부는 동해 울릉분지 해역 3곳을 시추한 결과 최대 130m에 달하는 초대형 가스하이드레이트 구조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우리가 예상했던 6억톤보다 많은 양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6억톤 정도는 우리가 한 30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의 양이다." 정부는 2015년 가스하이드레이트 상업생산을 위해 앞으로 1천6백억원을 투자해 생산기술 개발은 물론 파일롯 플랜트까지 건설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최근 유가가 100달러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대체 연료인 가스하이드레이트 상용화가 시급하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할 산도 많습니다. 우선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석유나 천연가스와 달리 고체로 심해 넓은 지역에 퍼져 있어 파이프로 끌어올리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상업생산에 따른 환경 파괴도 부담입니다. 심해에서 메탄가스를 채취할 경우 해저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는데다 불타는 얼음을 해저에서 빼낼 경우 대륙붕 붕괴 위험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대체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가스하이드레이트.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에너지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