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스포츠가 KT와 IP(인터넷) TV용 스포츠 콘텐츠 유통업체 설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거래가 급증했다.

22일 IB스포츠는 거래량이 전일의 3.5배에 달하는 2만3000여주에 이르며 0.57% 하락한 6940원에 마감했다.

KT 스카이라이프 등과 내달까지 200억원 규모의 콘텐츠 유통사 설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IB스포츠는 월드컵 및 올림픽 국가대표축구 예선전을 비롯 국내 프로농구,KLPGA,미국 메이저리그(MLB) 등 국내에서 방영되는 스포츠 중계권의 50%가량을 확보하고 있다.

새로 설립될 콘텐츠 유통사는 스포츠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할 계획이며 창업투자회사도 지분 참여할 예정이다.

또 채널 수가 최대 999개에 달하는 IP TV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희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IB스포츠처럼 KBL,KLPGA 등 주요 스포츠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는 유통회사는 IP TV를 통해 보다 다양한 채널에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콘텐츠 가치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