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5일간 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 회장(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명예유치위원장)이 22일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엑스포(세계박람회) 개최지를 결정할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파리에서 막판 득표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다.

정 회장은 개최지가 결정되는 27일 새벽(한국시간)까지 5일간 유치활동에 모든 힘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이미 70여개국의 현대ㆍ기아차 대리점 사장단을 파리로 집결토록 하는 등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대리점 사장단은 자국 BIE 대표단을 상대로 1 대 1 밀착 득표활동을 펼칠 예정이며,정 회장은 현지에서 이들의 유치활동을 총지휘하게 된다.

정 회장은 또 대한민국 공식대표단의 일원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유치단과 '한국의 밤' 행사 등 주요 공식 일정을 함께 하며,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대륙의 주요 국가 BIE 대표와 개별 면담도 가질 계획이다.

여수와 모로코의 탕헤르,폴란드의 브로츠와프 등 3개 도시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2012년 엑스포 개최지는 27일 새벽 3시15분께(한국시간) 결정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