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은행주, 추가하락·반등 모두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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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당국의 대손충당금 기준 강화로 은행주들이 또다시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추가하락과 반등 모두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은행이 대출 부실화에 대비해 마련해 두는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이 상향되면서 수익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은행이 추가로 적립해야 할 충당금이 1조4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올해 세후 순이익이 9% 정도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특히 기업은행과 전북은행, 부산은행, 우리금융의 부담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들 은행주 주가는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소식 이후 5%~15% 정도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시즌에 이어 또다시 은행주 목표주가를 내릴 만큼 타격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평가 매력이 크기 때문에 추가하락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투자의견 역시 '매수'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국민은행과 신한지주에 대해서는 비이자부문 강화를 위한 M&A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국민은행의 목표주가는 대체로 9만원대이고 비교적 낮은 8만원대를 제시한 우리투자증권도 M&A 여부에 따라 주가가 목표가 이상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신한지주는 LG카드 인수 이후 시너지 효과 등 비은행부문의 강점을 바탕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얻고 있지만 은행업 전반에 걸친 실적부진은 피해갈 수 없습니다.
우리금융은 부동산 대출 등 부실 가능성이 큰 여신 비중이 크고 정부 지분 매각으로 물량 부담도 존재한다는 평가입니다.
하나금융지주는 법인세 추징 가능성이 있어 은행주 가운데 부담이 크다는 분석을 얻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와 외국계 증권사로부터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높은 배당을 실시했던 외환은행은 경영권 매각이 불확실해 단기적인 배당투자로서는 적합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추가하락과 반등 가능성 모두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은행주.
수익성 개선을 위한 돌파구로 비은행부문 강화 방안이 꼽히고 있어 M&A 향방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