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동국제강, 브라질에 '고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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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세계 최대 철광석 업체인 브라질의 CVRD와 손잡고 고로 사업을 추진합니다. 동국제강의 글로벌 성장 전략이 가시화됐으며 국내 기업으로서는 세번째 고로 기업이 탄생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동국제강이 브라질에 고로 방식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합니다.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은 현지시각으로 20일 브라질 대통령궁에서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회사인 CVRD와 고로 건설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날 체결식에는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으며 룰라 대통령은 고로 건설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동국제강과 CVRD가 설립하는 고로 합작사는 동국제강이 최대주주가 되기로 했으며 1단계로 2조원을 투자해 2012년 연산 250만톤에서 300만톤의 일관제철소를 짓습니다. 두 회사는 추후 생산능력을 연간 6백만톤까지 확대할 방침이며 철을 만드는 원료는 CVRD가 안정적인 가격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CRVD는 세계 최대의 철광석 공급업체로 세계시장 35%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매년 280만톤의 후판용 원자재인 슬래브를 수입하고 있는 동국제강은 브라질 고로가 완공되는 2012년께 수요량의 반인 200여만톤을 고로에서 조달할 방침입니다. 이외에 성장성이 큰 브라질 시장에도 쇳물을 공급하고 미주지역 수출도 추진합니다.
동국제강이 브라질에 고로방식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면 국내기업으로는 포스코, 현대제철에 이어 세번째에 해당되며 해외 진출은 포스코 인도 프로젝트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이번 MOU 체결로 동국제강은 글로벌 철강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됐으며 특히 지난 1954년 설립 이후 3대에 걸친 고로 사업의 꿈을 실현시켰습니다. WOW-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