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30%이상 해상 운임이 오를 전망입니다. 해운업계의 활황 속에 수출 기업들의 속은 더 탑니다. 보도에 연사숙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양대 해운동맹이 내년에도 해상운임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이미 올해만 해도 50%가까이 오른데다, 추가로 인상될 경우 2년새 두배 가까이 뛴 셈입니다. 중국 등 신흥시장의 성장과 유가 상승에 따른 용선료 인상 등 복합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각종 원자재를 싣는 벌크선의 경우 화물선 부족으로 인한 운임은 올 초부터 급등했고, 이는 다시 원자재값 인상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수출 기업들은 벌써 울상입니다. 환율하락과 고유가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물류비까지 삼중고를 견디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올해 아시아~유럽항로의 물동량이 20%가량 늘어나며 부산~로테르담 운임은 50%가 뛰었습니다. 아시아~유럽항로의 호황은 아시아~미주 항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연초에 비해 미국 동부해안으로 가는 운임은 10%이상 올랐습니다. 수출업계는 2년연속 급속한 해상운임 부담이 커질 경우 미국과 유럽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들이 수출을 포기하거나, 해외 생산 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