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인구 5000만명 시대가 열렸다.

올 들어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초단체는 경기도 화성시였으며 전북 순창군은 인구 감소세가 가장 가팔랐다.

성씨는 김씨가 1057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1.5%나 됐으며 이,박,정,최,조,강씨가 뒤를 따랐다.

행정자치부는 지난달 말 현재 국내 주민등록 및 거주 인구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발표했다.

행자부에 따르면 올 10월 말 현재 주민등록상 인구는 4919만4085명(남자 50.11%,여자 49.89%)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다 주민등록이 안된 거주 외국인 62만4377명과 주민등록말소자 26만8845명을 포함할 경우 전체 거주 인구는 5008만7307명으로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인구 5000만명 시대에 들어섰다.

행자부는 "국내 거주 인구는 전 세계 194개국 가운데 24위 수준"이며 "북한 인구(2311만명.작년 4월 기준)를 포함하면 한반도 전체 인구는 7300여만명으로 세계 18위의 인구강국이 됐다"고 평가했다.

지역별 주민등록 인구는 경기도가 1105만56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1019만명) 부산(359만명) 경남(319만명) 경북(268만명) 등의 순이었다.

서울.인천.경기 3곳의 수도권 인구는 2390만명으로 전체의 48.6%에 달했다.

내달 19일 대통령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만 19세 이상 인구는 3780만5262명으로 전체 인구의 76.8%였다.

올 들어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시·도는 경기도(14만9625명)였으며 부산은 가장 많은 2만1645명이 줄었다.

시·군·구 중에서는 화성시가 4만5100명(14.5%)이 증가해 증가율 1위를 기록했으며 경남 남해군(7.7%),인천 남동구(7.7%),충남 당진군(7.4%),경기 오산시(5.9%) 등이 톱5에 랭크됐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