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민의 寶石本色] 에메랄드‥ 평화ㆍ행복 전하는 초록빛 신비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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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의 에메랄드는 예로부터 신과 인간의 영역을 넘나드는 신비의 힘을 가진 보석으로 숭배돼 왔다.
이런 이유에서 에메랄드는 전쟁 신화와 모험 이야기에 숱하게 등장했다.
소설이자 영화로 제작되기도 한 '다빈치 코드'가 대표적인 예다.
소재로 등장한 그리스도의 성배(聖盃)가 에메랄드를 품고 있는 것.
성배와 에메랄드의 관계는 멀리 타락천사 루시퍼와 대천사 미카엘 간의 하늘나라 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카엘은 루시퍼의 반란을 진압하자 루시퍼가 쓰고 있던 왕관을 전리품으로 삼고,왕관에 박힌 에메랄드로 승리의 잔을 만든다.
훗날 이 잔은 아무도 찾지 못하는 은밀한 곳에 감춰졌으나 사악한 기운에 의해 지상 세계 어딘가로 흘러 나왔다고 한다.
세상을 떠돌던 이 에메랄드 잔은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 최후의 만찬에 사용된 그리스도의 성배로 나타났다.
에메랄드를 품은 성배 이야기는 수천년이 흐르면서도 면면이 이어졌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힌 뒤 성배는 사라졌지만 수많은 전설과 이야기 속에 불가사의한 신비의 능력을 가진 존재로 회자됐다.
아더 왕의 원탁의 기사 속에도,십자군 원정대 이야기에도,바그너의 오페라에도,영화 인디애나 존스에도 역시 에메랄드로 만들어진 그리스도의 성배를 찾는 모험들이 들어 있다.
혹자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직전 막달라 마리아가 그리스도의 성배를 수습해 악한 무리들의 수중에 들어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동양의 신성한 땅을 찾아 중국으로 보냈다는 전설도 있다고 한다.
어쩌면 실크로드를 거쳐 중국으로 간 뒤 신령한 땅 한반도의 백두대간을 거쳐 남해안 어딘가 갯벌에 묻혀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요즘 한반도 남쪽에도 '대권'이란 성배를 찾는 싸움이 시작됐다.
저마다 잘살게 해주겠다고,내가 훌륭한 지도자라고,나는 깨끗하고 멋진 사람이라고 자기가 그린 그림을 자기가 칭찬한다.
그리스도의 성배는 악을 누른 전리품으로 혹은 인류를 타락에서 구원하기 위한 상징으로 찾아다녔다지만 정치인들이 얻고자 하는 현실의 성배는 과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초록(草綠)은 동색(同色)이라고 했던가.
온갖 이합집산이 난무하는 정치권을 보고 있자니 에메랄드의 아름다운 초록빛에 자꾸만 눈이 간다.
에메랄드의 힘이 뿜어내는 녹색의 평화와 안락으로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미래의 승리자가 되기를 희망하는 것은 헛된 꿈일까?
보석디자이너/쥬얼버튼 대표 ejoqueh@jewelbutton.com
이런 이유에서 에메랄드는 전쟁 신화와 모험 이야기에 숱하게 등장했다.
소설이자 영화로 제작되기도 한 '다빈치 코드'가 대표적인 예다.
소재로 등장한 그리스도의 성배(聖盃)가 에메랄드를 품고 있는 것.
성배와 에메랄드의 관계는 멀리 타락천사 루시퍼와 대천사 미카엘 간의 하늘나라 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카엘은 루시퍼의 반란을 진압하자 루시퍼가 쓰고 있던 왕관을 전리품으로 삼고,왕관에 박힌 에메랄드로 승리의 잔을 만든다.
훗날 이 잔은 아무도 찾지 못하는 은밀한 곳에 감춰졌으나 사악한 기운에 의해 지상 세계 어딘가로 흘러 나왔다고 한다.
세상을 떠돌던 이 에메랄드 잔은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 최후의 만찬에 사용된 그리스도의 성배로 나타났다.
에메랄드를 품은 성배 이야기는 수천년이 흐르면서도 면면이 이어졌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힌 뒤 성배는 사라졌지만 수많은 전설과 이야기 속에 불가사의한 신비의 능력을 가진 존재로 회자됐다.
아더 왕의 원탁의 기사 속에도,십자군 원정대 이야기에도,바그너의 오페라에도,영화 인디애나 존스에도 역시 에메랄드로 만들어진 그리스도의 성배를 찾는 모험들이 들어 있다.
혹자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직전 막달라 마리아가 그리스도의 성배를 수습해 악한 무리들의 수중에 들어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동양의 신성한 땅을 찾아 중국으로 보냈다는 전설도 있다고 한다.
어쩌면 실크로드를 거쳐 중국으로 간 뒤 신령한 땅 한반도의 백두대간을 거쳐 남해안 어딘가 갯벌에 묻혀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요즘 한반도 남쪽에도 '대권'이란 성배를 찾는 싸움이 시작됐다.
저마다 잘살게 해주겠다고,내가 훌륭한 지도자라고,나는 깨끗하고 멋진 사람이라고 자기가 그린 그림을 자기가 칭찬한다.
그리스도의 성배는 악을 누른 전리품으로 혹은 인류를 타락에서 구원하기 위한 상징으로 찾아다녔다지만 정치인들이 얻고자 하는 현실의 성배는 과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초록(草綠)은 동색(同色)이라고 했던가.
온갖 이합집산이 난무하는 정치권을 보고 있자니 에메랄드의 아름다운 초록빛에 자꾸만 눈이 간다.
에메랄드의 힘이 뿜어내는 녹색의 평화와 안락으로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미래의 승리자가 되기를 희망하는 것은 헛된 꿈일까?
보석디자이너/쥬얼버튼 대표 ejoqueh@jewelbutt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