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석종훈)은 국내 UCC(사용자제작콘텐츠) 시장에서 앞서나가는 포털 기업이다.

UCC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는 기업답게 다음은 기업설명회(IR)에 다양한 정보기술(IT)을 활용하고 있다.

실적 발표와 동시에 홈페이지를 통한 실적공개,인터넷 전화를 활용한 컨퍼런스 콜 등이 그것이다.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의견에 대한 늑장 '피드백'에 익숙한 투자자들은 다음의 빠른 대응 속도에 놀라고 있다.

다음은 매 분기 실적 관련 IR를 개최할 뿐 아니라 인터넷업종 최초로 '애널리스트 데이'를 마련해 기업가치를 적극 알리고 있다.

인터넷에서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되는 컨퍼런스 콜과 함께 파워포인트를 이용한 프레젠테이션,인터넷 순위 업체인 코리아클릭 자료도 공개한다.

또 실적발표와 질의응답 과정을 녹음한 VOD(주문형비디오) 파일을 홈페이지에 올려 컨퍼런스 콜 내용을 궁금해 하는 투자자들이 실시간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크레디스위스 삼성증권 등과 공동으로 해외 IR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음은 앞으로 인터넷 기업의 특성을 살려 사이버 IR를 강화하는 한편 'my증권' 등의 부가기능을 통해 기업가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다음 관계자는 "다양한 자료 제공과 시장친화형 사이버 커뮤니케이션이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으로 평가받으면서 사이버 IR대상을 수상하는 계기가 됐다"며 "투자자 니즈에 대한 빠른 대응과 투명한 IR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