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다소 어려웠다 … 수리 나.언어 난이도 높아
올해 처음 도입한 수능 등급제를 의식해 시험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난이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5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98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언어영역 응시자를 기준으로 한 수능 응시자는 전체 지원자 58만3778명 중 결시생 3만4511명을 뺀 54만9267명이다.
올해 결시율은 5.91%로 지난해 6.23%보다 다소 낮아졌다.
시험의 난이도는 다소 높아졌다는 게 교육과정평가원과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출제위원장을 맡은 정성봉 한국교원대 교수는 "올해부터 수능의 점수체계가 등급제로 바뀌는 만큼 1등급이 지나치게 많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영역별로 어려운 문제를 2~3문제씩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언어영역과 수리 나형이 특히 어려웠다"며 "수리 가형은 지난해보다 다소 쉽고 외국어 영역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성적은 다음 달 12일 학생들에게 개별 통보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