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정부, 보험업계 달래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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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쉬랑스 확대 시행에 대해 보험권의 반발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재경부가 보험사 사장단을 직접 만나 설득작업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의태 기자
당초 권오규 재경부 부총리가 직접 참석하기로 했던 보험사 사장단과의 오찬 간담회에는 김석동 차관이 대신 나왔습니다.
권 부총리가 오후 해외출장 등의 일정이 겹치면서 김차관과의 회동이 이뤄진 것입니다.
지난 6일 권 부총리가 과천 청사로 생·손보협회장을 불러 방카쉬랑스 논란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뒤 일주일만에 다시 보험업계 대표들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이 자리에는 생·손보협회장과 보험개발원 원장, 생보사, 손보사 각각 5개사 사장과 임원이 참석했습니다.
보험업계 대표들은 내년 4월 확대시행 예정인 방카쉬랑스에 대한 적극적인 반대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오규 부총리가 지난 국감에서도 밝힌 것처럼 재경부는 계획대로 시행한다는 방침을 거듭 천명해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그러나 보험사 대표들을 직접 만나 설득작업에 나서는 등 재경부가 어떤 대안책을 마련할지 관심입니다.
현재 재경부와 금감위는 방카쉬랑스 확대시행과 관련 은행의 불완전판매 등을 막는 보완책을 이번 보험업법 개정안에 포함시킬 계획입니다.
조만간 업계 실무진들과 논의 후 구체적인 안을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정대로 방카쉬랑스는 확대하돼 은행들의 우월적 지위 남용을 막아주겠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보험사들은 보험지주사 허용 등을 보험업법 개정안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도 파악됩니다.
재경부 관계자는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상대적으로 소외될 것으로 보이는 보험사들의 발전방안들도 들어보는 자리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보험업계의 건의사항을 들어보는 만남일 뿐이였다며 구체적인 사안을 가지고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재경부는 다음주 보험노조 대표와도 면담을 하겠다고 밝히는 등 잇따른 정부당국의 보험사 달래기 제스처에 보험업계가 어떠한 태도변화를 보일지 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