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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인가, 사기인가 - 나주성모동산의 진실' PD수첩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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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인도네시아의 작은 마을 루뗑에서는 2000년 전 예수가 행했던 기적이 그대로 재연됐다.

    눈 먼 사람이 눈을 뜨고 말 못하는 사람이 입을 열고 걷지 못하는 사람이 걷게 된 것. 그들의 눈과 입을 연 것은 윤율리아라는 여성의 기도와 그녀가 아이들의 눈과 입에 넣은 기적수를 넣은것만. 기적수는 율리아가 꿈에 나타난 성모님의 계시를 받고 직접 손으로 팠다는 샘물로, 이 물을 마신 많은 사람들이 치유를 경험했다고 한다.

    치유 기적을 확인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찾은 제작진은 당시 율리아가 고쳤다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태생 맹인이었지만 기적수로 치유가 되었다고 율리아측에서 내세우는 15살 소녀는 정말 그날 이후 눈을 뜬 것일까.

    피눈물을 흘리는 성모상, 동산 곳곳에 뿌려진 예수님의 피와 살점, 하늘에서 떨어진 성체(카톨릭 미사 때 신부가 신도들에게 먹여주는 하얀 밀떡)와 성체가 살과 피로 변하는 성체기적.

    이 모든 신비한 현상들이 지난 22년간 나주성모동산에서 기적이라는 이름으로 일어났다. 2006년 4월 14일 성금요일, 성모동산 십자가의 길을 걷던 율리아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고 그녀의 흰 양말과 허벅지, 다리에서는 붉은 피가 배어나왔다. 채찍으로 맞고 십자가에 달린 예수의 고통이 율리아에게 그대로 나타난 것. 예수님의 고통까지 그대로 받는 율리아는 소변도 특별했다.

    율신액(율리아의 신장에서 나온 액체)이라는 이름의 소변에서는 장미향과 함께 금빛가루가 섞여 나왔고, 이 소변에 특별한 효험이 있다고 믿는 측근들은 율신액을 아픈 곳에 바르거나 마시기까지 한다고 했다. 지난 22년간 율리아를 중심으로 이곳에서 일어났던 총 18종 700건의 기적들은 과연 사실일까.

    1985년 6월 30일, 미용실을 운영하는 한 여성이 갖고 있던 성모상에서 눈물이 흘렀다. 이후 성모상에서는 피눈물과 향유가 흘렀고, 이 성모상을 모신 나주성모동산에는 매년 국내외에서 수만 명의 순례객이 찾아왔다.

    지금도 매월 첫째 토요일이면 천여명의 사람들이 이곳의 종교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하지만 관할 교구인 광주대교구에서는 나주성모동산의 여러 현상에 대한 나주조사위원회를 설치, 조사 결과 공식 인준을 내지 않고 이곳에서의 종교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

    지난 22년간의 진실은 13일 MBC PD수첩을 통해 방송돼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시청자들은 'PD수첩이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았다' '종교를 이용해 돈버는 사기꾼에는 중죄를 줘야한다' 는 등의 의견을 게재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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