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들썩이게 한 텔미 신드롬의 주역 원더걸스가 예의범절을 몸소 배우기 위해 '도전! 예의지왕'을 찾았다.
'도전! 예의지왕' 녹화는 대한민국 최고의 핫 이슈인 텔미 댄스와 함께 시작되었다. 특히 같은 또래의 자녀를 둔 MC이경규와 김흥국은 원더걸스의 선예와 소희를 매우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낯선 첫 버라이어티 쇼의 녹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원더걸스의 복고댄스에 복고의 원조 김흥국은 ‘털미털미’로 바꿔 부르며 폭소의 합동공연을 펼쳐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첫 코너 세계의 예절을 퀴즈로 풀어보는 <배워서 남주나>를 함께 진행하는 문지애 아나운서는 원더걸스의 흥겨운 무대에 이어 뻣뻣 텔미춤을 보여주는 등 예능프로를 진행하는 센스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박사 개그맨 이윤석은 인기 최정상인 원더걸스의 댄스 동영상을 소장하고 있어 업무 워밍업용으로 꼭 본다고 말해 전 국민의 ‘텔미’ 사랑을 실감하게 했다.

후끈해진 분위기에서 시작된 「도전! 예의지왕」의 녹화 내내 선예와 소희는 돈독한 언니 동생간의 애정을 보여주며 퀴즈를 함께 풀어 팀웍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연예계 대선배들을 깍듯하게 대하며 예의바른 소녀들로 자리매김했다.

문지애 아나운서는 “첫 방송을 보고 제가 조금 예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선예양 팬입니다”라며 시종일관 녹화 분위기를 재치 있게 이끌어 나갔다. 문지애 아나운서에게 “공채가 맞냐?”, “뭐하는 사람이냐?” 라는 출연자들의 짓궂은 돌발질문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선전 포고를 하며 앞으로 박진감 넘치는 녹화가 될 것을 예견하게 했다.

<배워서 남주나> 녹화 중, 이윤석과 대결하게 된 조원석은 “선배님은 공채출신인데 왜 그렇게 안 웃겨요? 본업이 개그맨이에요? 박사에요?”라는 거침없는 질문으로 이윤석을 당황시켰고, 기죽지 않고 웃길 수 있으려면 “나처럼 생겨야 해”라고 말해 웃음바다가 되었다.

시종일관 발랄한 태도로 녹화에 임했던 원더걸스의 리더 선예는 할머니의 환갑잔치에서 흥을 돋우던 경험을 되살려, 남행열차를 구성지게 열창해 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상황극에서 귀여운 손녀들을 연기하며 아슬아슬한 예절체험을 한 원더걸스는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확인시켜 주었다.

원더걸스, 브라이언, 김흥국 등이 출연한 '도전! 예의지왕'은 오는 16일 금요일 저녁 6시 50분에 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