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가 2018년을 기점으로 줄어드는 반면 가구수는 지속적으로 늘어 2030년에는 2000만가구에 육박할 전망이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장래가구 추계 결과'에 따르면 총 가구수는 올해 1641만7000가구에서 2010년 1715만2000가구로 1700만가구를 돌파한 뒤 지속적으로 증가,2030년에는 1987만1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우리나라의 인구는 2018년 4934만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뒤 감소세로 돌아서 2030년엔 4863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가구 구성을 유형별로 보면 현재 가장 일반적인 부부+자녀 가구 비중은 올해 전체의 42.0%에서 2030년엔 33.8%로 감소한다.

반면 1인 가구 비중은 20.1%에서 23.7%로 증가하고 부부만 거주하는 부부 가구 비중도 14.2%에서 20.7%로 늘어난다.

구성원 수를 기준으로 분류하면 2020년엔 2인 가구 비중이 4인 가구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4인 가구 비중은 올해 26.9%로 가장 높지만 2020년 25%,2030년 22.7%로 낮아진다.

반대로 2인 가구 비중은 올해 22.5%에서 2020년과 2030년 각각 25.5%,28.1%로 늘어난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