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공기업 노동단체가 13일을 기해 정부의 특별연금 개혁안에 반발,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프랑스 국영철도(SNCF)의 8개 노조 가운데 7개 노조와 파리교통공사(RATP)의 3개 노조는 이날 오후 8시부터 프랑스 전역에서 철도와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으며 프랑스전력공사(EDF)와 프랑스가스공사(GDF)는 이튿날인 14일 파업에 돌입한다.

이번 파업은 지난달 18일 시한부 파업과 달리 무기한 파업인 데다 뒤이어 단행되는 공무원 노조 및 대학생들의 파업과 맞물려 사회 전 분야를 마비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부문별 노조의 파업이 연쇄적으로 이어질 경우 이번 파업은 정부의 연금개혁 시도를 무산시켰던 1995년 총파업보다 더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는 개혁 이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노조와의 정면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