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 코스닥 상장사인 크레듀가 여행업종 대장주인 하나투어를 제치고 시가총액 13위로 올라섰습니다. 크레듀는 9일 장중 15만5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포스데이타에 이어 코스닥 시가총액 13위로 등극했습니다. 크레듀는 그러나 신고가 경신에 대한 부담으로 9시55분 현재 하락세로 돌아서 전일대비 0.61% 하락한 14만6300원을 기록중이며 하나투어와의 시가총액 격차도 100억원 미만으로 좁혀졌습니다. 크레듀는 지난달 말 삼성그룹이 입사 및 승진시험에서 토익시험 대신 크레듀의 영어말하기시험 OPIc를 도입키로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부터 상승랠리를 펼쳐왔습니다. 증권사들도 잇따라 목표가를 상향조정했으나 주가는 최근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미래에셋증권의 13만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이 점차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는 15일 상장 1주년을 맞는 크레듀는 전체 지분의 66%에 달하는 물량에 대한 보호예수가 이 때 풀리게 돼,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시장전문가들은 그러나 최대주주인 제일기획을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이 시장에 곧장 물량을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