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총인건비 인상률이 3% 이내로 정해졌다.

기획예산처는 6일 제11차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고 101개 공기업.준정부기관에 적용되는 '2008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지침안'을 심의.의결했다.

예산 지침안에 따르면 이들 기관의 총인건비 인상률은 호봉 승급분을 포함해 3% 이내에서 정해지게 된다.

올해는 호봉승급분을 뺀 인건비 인상률을 2% 이내로 정했었다.

또 경상경비는 경영평가 또는 혁신평가 결과 우수 기관의 경우 1% 이내로 증액하고 부진 기관은 1%를 삭감토록 했다.

위원회는 아울러 일부 인건비를 누락 보고해 경영실적 평가가 우수(산업진흥유형 13개 기관 중 1위)하게 나온 한국정보사회진흥원에 대해 기관경고 조치와 함께 주무 부처인 정보통신부 장관에게 해당 업무 관련자에 대해 인사조치를 하도록 요청했다.

이 기관은 최근 정부 내 점검 결과 2004~2006년도 경영실적보고서에 일부 인건비를 누락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원회는 기관장을 포함한 임원들이 성과급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직원 성과급 지급률은 산업진흥유형 13개 기관 중 중위 기관과 동일한 수준으로 조정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