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두집 살림을 해왔던 중개업계가 8년만에 통합됐습니다. 통합 협회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 새로운 이름을 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최서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 1999년 이후 2개의 협회로 갈라졌던 부동산 중개업계가 하나로 뭉쳤습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대한공인중개사협회는 올해 7월 '대통합 합의문'에 서명한 데 이어 지난 달 건설교통부 통합정관 허가를 얻었습니다. "양 협회는 통합협회로서 단일창구를 마련해 회원들이 원하는 중개업자를 보호하고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 를 다하고저 하는 의미로 통합의지를 굳건히 했다." 현재 대한공인중개사협회는 해산등기신청과 청산절차를 밟고 있으며, 모든 회무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명의로 진행중입니다. 통합정관에 따라 회장직은 대공협 김준현 회장과 한공협 서우원 회장 직무대행이 공동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새로운 협회 명칭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합의문에 따라 제3의 명칭으로 협회이름을 정해야 합니다. 한편, 김준현 협회장은 내년을 '불법 무등록 중개업자 척결 원년'으로 정하고 정부와 힘을 합쳐 불법중개행위를 척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또 정부에 부동산 중개 전문 연구기관 설립을 건의하고, 이에 앞서 협회차원에서 부동산연구원을 새로이 발족시켜 독자적인 연구기관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개수수료와 관련해선 시장이 자율적으로 수수료를 조절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세나 월세처럼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중개수수료는 무료로 하되 대형빌딩이나 고급아파트 매매에 대한 중개수수료는 선진국 수준으로 최대 7%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