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ㆍ日 등 유명업체 제치고 공식 식기 500세트 공급

국산 본차이나 식기제품이 예맨공화국 대통령궁에 들어간다.

행남자기(대표 노희웅)는 최근 예멘공화국 대통령궁 식기 납품 경쟁입찰에서 영국 일본 중국의 유명 도자기 업체들을 제치고 독자 개발한 본차이나 제품이 공급제품으로 최종 선정 됐다고 6일 밝혔다.

해외 정상회담 등의 외교 활동시 국산도자기가 선물로 사용된적은 있으나 외국대통령 관저의 공식식기로 채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행남자기는 올연말까지 현지 딜러를 통해 500세트를 우선 납품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압둘라살레 대통령 가족의 일상생활과 대통령궁의 대내외 행사 등에 쓰인다.

행남자기 관계자는“공급물량은 크지 않지만 까다로운 심사에서 세계적인 명품들과 겨뤄 품질과 디자인을 인
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남부홍해 입구에 위치한 예멘공화국은 지금까지 인근 유럽권 문화의 영향으로 영국의 웨지우
드나 덴마크의 로열코펜하겐 등 주로 세계적인 명품 도자기를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행남자기는 이번 입찰에서 고려청자의 색감과 이조백자의 곡선미를 토대로 중동문화의 특징인 금장식을 가미
한 퓨전형 디자인을 선보여 현지 관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 회사 관계자는“절제미가 두드러진 오리엔탈리즘과 중동문화 특유의 화려한 이미지가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극미량의 자연방사선을 방출하는 희
귀금속(희토광물)을 이용해 식물의
생장을 촉진하고 작물 내 잔류 농약
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토양이 개
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
연구소 정병엽 박사팀은 자연방사선을
극미량 방출하는 희귀금속으로 식물
생장을 촉진하고 잔류 농약과 질산염
을 줄여주는 기능성 친환경 육묘 상토
(床土)와 미량요소 복합액체비료를 개
발했다고 6일 밝혔다。
정 박사팀은 산화물 형태의 희귀금
속 원소들을 식물 흡수력이 자연상태
보다 3배 이상 높은 희토-킬레이트
화합물로 만든 뒤 기존 육묘 상토 ㎏
당 100㎎의 희토-킬레이트 화합물을
첨가해 생장촉진 기능이 우수한 상토
를 만들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