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경남기업에 대해 부문별 고른 신규수주 증가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9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경남기업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8.4% 증가한 290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4.0% 증가한 13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강승민 NH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이 시장 컨센서스(3071억원)와 NH증권 추정치(3420억원) 대비 다소 낮았던 이유는 8,9월의 집중호우와 추석연휴에 따른 건설업 전반의 매출 부진의 결과로 판단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131억원)와 NH 추정치(128억원) 대비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률이 4.6%로 다른 건설사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2004년 합병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올들어 경남기업 수익성에 대한 시장 우려가 있었지만 3분기 실적을 계기로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남기업의 3분기 누적 신규수주는 토목과 주택부문의 수주 부진에도 불구하고 플랜트와 해외부문의 수주 호조에 따라 2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강 애널리스트는 "3분기 누적 신규수주 회전율(신규수주/매출액(2006년))이 2.2년으로 다른 건설사에 비해 높은 수준이며 또한 신규수주가 매출인식이 빠른 건축과 플랜트, 해외부문에 집중돼, 매출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