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도시와 공간, 문화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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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종 난 개발 속에 황폐했던 도시가 나날이 감성과 문화가 숨쉬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단순한 의식주를 넘어서 여유와 멋을 찾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도시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의 대표적 기업형 화랑인 오페라갤러리가 문을 연 청담 사거리.
부유층의 사교물로만 치부되던 아트갤러리가 청담동 대로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파리와 뉴욕, 베니스, 홍콩 등 세계 8대 도시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는 질 디앙 오페라갤러리 회장은 도시, 서울을 그 다음 시장으로 손꼽았다고 얘기합니다.
“서울은 아주 큰 도시이고 사람들이 예술을 사랑하고 문화에 민감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곳에 갤러리를 열기로 결정했는데요. 유럽과 중국, 미국의 현대미술 뿐 아니라 세계 거장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또 한국의 작가들을 발굴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임대료 시세만 3.3㎡ 당 1천 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입지에 과감하게 갤러리를 유치한 권기찬 오페라 갤러리 코리아 회장.
권 회장은 한국의 문화지수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세계 유수 작품들을 국내에 직접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외국에 가서 불란서의 오페라 갤러리에서 느끼는 기쁨과 감동을 한국에 계신 미술 애호가들, 그리고 서울 시민들에게 드릴 수가 있어요. 그게 제가 오페라 갤러리를 오픈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픈식에 참석한 하창식 도시와 사람 회장도 이제는 사람들이 문화와 즐거움을 찾고 있다며 상품의 경쟁력은 물론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사람 중심의 문화 공간’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으로 삶의 공간과 모습들은 예술과 디자인, 이런 문화 분야와의 결합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라이프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도시를 디자인하고 모든 건축물에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하기 위해 시와 지자체가 앞다퉈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 가고 있는 지금.
문화 공간들이 도심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그 동안 메마른 환경 속에 시민들이 느끼던 문화적 갈증이 해소되어 가길 기대해 봅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