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지난해보다 12계단 상승하며 11위로 뛰어올랐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금융시장 경쟁력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경제포럼 WEF는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조사대상 131개국 가운데 11위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23위에서 12계단이나 상승한 것으로 WEF가 국가경쟁력 발표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순위입니다.

이같은 수직상승은 무엇보다 국내기업들의 힘이 가장 주효했습니다.

평가항목 가운데 기업혁신은 지난해 14위에서 8위로 상승했고 기업활동 성숙도는 23위에서 9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아울러 한.미 FTA 체결도 설문조사 대상이었던 기업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정부 역할이 큰 분야에서는 저조한 평가를 받아 대조를 이뤘습니다.

정책결정 투명성과 사법부 독립성이 모두 30위권에 머무르는 등 기본요인은 국가경쟁력 순위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인수.합병과 금리 경쟁 등 치열한 설전을 벌이고 있는 금융시장은 성숙도가 낮다며 혹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은행 건전성은 69위로 개도국 수준으로 평가됐고 투자자 보호정도도 45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위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스위스와 덴마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싱가포르가 1단계 오르고 일본은 3단계 내려갔지만 모두 10위권을 지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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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